[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코웨이(021240)가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논란에 대한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 직후 다시 한 번 사과했다. 후속조치도 신속하게 진행해 사태를 확실히 마무리 짓고 시장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코웨이는 12일 "정부 조사에서 실제 사용기간 고려시 위해 우려는 낮다고 확인됐지만,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부 조사결과, 해당 정수기에서 검출된 니켈 함량이 인체에 미치는 위해 우려가 낮다고 확인됐음에도 변명보다는 사과와 책임에 방점을 뒀다. 앞서 니켈 검출 논란 직후 석연치 않은 해명으로 고객들의 분노를 샀던 만큼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이번 논란에 대한 후속조치로 빠른 시일 내에 제품 회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당 얼음정수기의 회수율은 96%다. 코웨이는 "일부 연락이 안 되거나 반환을 원치 않는 고객만 남은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제품이 회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품 사용 기간 동안 피부염 증상을 겪은 고객의 경우 제품불량이나 니켈과민군 해당 여부와 상관없이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19일부터 고객케어 전용 콜센터를 통해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상담도 지원된다. 이밖에도 대표이사 직속 모니터링 조직을 설치해 운영한다. 판매된 제품의 지속적인 품질 점검과 관리 서비스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한편 이날 정부 조사 결과, 코웨이의 3종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원인은 증발기가 있는 냉각구조물의 구조·제조상 결함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수기의 증발기가 있는 냉각구조물 조립과정에서 니켈도금 손상 등이 발생해, 니켈이 일부 박리되면서 증발기 아래 냉수통에 떨어진 것이다. 실제 사용기간(2년 미만)을 고려할 때 위해 우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무 조치 없이 계속 사용할 경우 니켈과민군의 피부염 등 우려가 있어, 정부는 소비자들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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