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국내증시에 독이냐 약이냐
2009-11-17 08:56:1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중국방문을 통해 중국 위안화 절상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은 자국의 소비로 글로벌 경기회복을 도모하려는 시도를 포기했고, 대신 위안화 절상으로 대변되는 미국 수출기업들의 이익모멘텀 효과를 보려한다"며 "따라서 중장기적인 수혜인 중국 위안화 절상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위안화절상은 중국의 양호한 경기지표를 더욱 돋보이게 할 뿐 아니라 중국 내수가 확대되고 중국의 소비가 늘어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의 내수확대 및 소비증대로 인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유통,건설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POSCO(005490) 오리온(001800) 신세계(004170) CJ오쇼핑(035760) 파라다이스(034230)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이 대표적 수혜주로 꼽혔다.
 
이에 반해 위안화 절상 이슈가 중국 수혜주에 지속적인 모멘텀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이 중국 수출에는 독이 될 수 있다"며 "지난 2007년부터 위안화가 절상되는 동안 중국의 수출 성장세는 둔화됐었다"고 말했다.
 
또 위안화 절상이 외국계 핫 머니 유입을 자극해 자산 버블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실제로 2007년 5월부터 위안화가 절상되자 중국 부동산 부문 외국인 직접투자(FDI)금액은 2006년 말 대비 2008년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중국 수혜주와 같은 테마주에 대한 접근은 나쁘지 않지만 테마별로 모멘텀이 되고 있는 변수들에 대해 실현 가능성과 시기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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