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 성장률을 4% 이상으로 전망했다.
호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17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한국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내년 4%의 경제성장률(GDP)을 예상하고 있는데 OECD는 이보다 높은 수준의 전망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해서는 "올해는 플랫한 기조(0%성장률)를 보인 가운데 어느 정도 이 기조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플러스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반면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다.
그는 "한국의 성장세는 굉장히 초기 단계이며 최근 들어 부각된 것으로 아직 취약하다"면서 "경기 부양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호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17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여전히 경계를 늦춰서는 안되며 자본 유입이 시장을 왜곡시키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민간 소비가 경기회복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업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은 다른 OECD 회원국에 비해 매우 좋은 상황"이라면서 "한국의 경기부양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한편 그는 "조만간 OECD에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가 추가 가입해 회원국이 35개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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