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영화 성수기 진입에 주가 ‘반짝’
신규 직영점 확장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
2016-09-25 10:00:00 2016-09-25 10:00:00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제이콘텐트리(036420)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관 메가박스의 신규 직영점 확장과 영화 성수기에 진입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23일 36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2일 종가인 3520원 대비 5% 상승이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45억원과 154억원이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 2012년 3분기 182억원에 이은 역대 2번째 수준”이라며 “호실적의 배경은 극장가 호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3분기에 해당하는 지난 7월과 8월 각각 2623만3279명과 2994만569명의 관람객수를 기록했다. 총 5617만3848명이다. 이는 지난 2분기 4514만5677명 대비 24.42%가 증가한 것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33만3867명 대비로는 3.4% 증가한 것이다. 지난 2분기와 지난해 3분기 대비 관객수가 증가한 만큼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7~8월 영화 관객 수는 무더위와 한국 영화의 잇따른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며 “9월도 긴 추석 연휴화 밀정과 같은 대작 한국영화를 감안하면 관객 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티켓 가격 조정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기준 전국 관객수는 1억6300만명, 매출액은 1조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8% 증가했다”며 “관객수 증가보다 매출액 증가가 더 큰 이유는 티켓 가격 조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메가박스 직영점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이달 하남스타필드점과 원주센트럴점을 새로 개관하면서 총 85개 영화관을 보유하게 됐다. 이 중 직영점은 33개를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것처럼 직영점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대비 관객수 증가는 시차를 두고 발생하기 때문에 단기에는 이익률이 감소할 수 있다”며 “통상 3~4개월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1년 정도 지나면 평균 이익률인 17% 수준까지 회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가 3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가 되고 있다. 사진은영화관에서 영화를 고르고 있는 관람객의 모습. 사진/뉴스1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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