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 장관 "세월호 인양 기한 내 완료하지 못해 죄송하다"
2016-09-27 15:48:11 2016-09-27 15:48:1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인양을 기한 내 하지 못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정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인양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점에 대해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선체 훼손 논란에 대해서는 "인양을 위해 총 126개의 천공작업을 진행했지만 조타실, 기관실, 타기실 등 세월호 내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직접 천공하지 않았다"며 "선수 들기 당시 와이어에 의한 선체 훼손 부분은 보강재를 사용해 보강을 완료했다"고 답했다.
 
이에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한 유경근 세월호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세월호는 어느 한 곳도 소홀하게 할 수 없다. 온전하게 인양해야 한다"며 "해수부 설명대로 인양 후 객실 부위를 절단해서 미수습자를 수습할 경우 (세월호에 대한) 제대로 된 선체조사를 할 수 없는 조치라고 판단된다"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현재 선체가 누워 있는 상태에서는 안전하게 미수습자를 수습하기 어렵다고 전문가 그룹에서 판단한 것"이라며 "현재 상태 그대로 미수습자를 수습하거나 선체를 다시 세울 경우 기한이나 비용이 기하학적으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기자 =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영석 해수부 장관이 세월호 인양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6.09.27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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