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항공사로의 도약을 노리는
대한항공(003490)이 임직원 맞춤형 교육을 통한 명품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재양성이 곧 미래 전략의 핵심'이라는 전략 아래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발굴에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27일 체계적인 인재 선발에서부터 국내외 유수대학 MBA 제도는 물론 사내대학을 통한 학습 지원 프로그램까지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선진화된 인재양성 시스템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람'은 대한항공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이자 자원"이라며 "'기업은 곧 인간'이라는 창업이념에 따라 직원 개개인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력개발제도, 멘토링제도,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산업의 경우 정비부터 공항 프런트, 항공기 운항 및 서비스 등 다양한 직종을 보유한 만큼 이에 부합하는 인재발굴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항공은 다양한 절차를 통해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우선, 공정하고 체계적인 채용을 위해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외에도 외국어 구술 면접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특히 즉흥적인 판단에 따른 채용이 아닌 인재상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인재채용을 진행중이다. 대한항공이 제시한 인재상은 ▲항상 무엇인가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변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고자 하는 '진취적 성향의 소유자' ▲자기중심적 사고를 탈피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열린마음과 문화적 지식을 지닌 '국제적 감각의 소유자' ▲단정한 용모와 매너, 따뜻한 가슴으로 고객을 배려하는 '서비스 정신과 올바른 예절의 소유자' ▲작은 일이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완수하며 진실된 자세를 갖춰 내외부의 고객에게 신뢰받는 '성실한 조직인' ▲동료의 의견을 경청하고 화합하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Team Player' 등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대표적인 종합서비스산업으로서 다양하고 복잡한 직종간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런 자질을 갖춘 인재 발굴을 위해 작년부터 신입사원 채용 시, 기존의 직무능력검사(KALSAT) 필기 시험을 폐지하고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비중을 강화했다. 또한 객실승무원 채용면접에는 '상황별 대응면접'을 통해 객실승무원 지원자들의 순발력 있는 상황 대처능력과 서비스 직무 적합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항공사로의 도약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임직원 맞춤형 교육을 통한 명품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개인별 역량과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경력 개발'
대한항공은 개인의 경력 개발 단계를 설정하고 이에 맞춰 체계적인 직무전환을 통해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발전을 동시에 꾀하는 '경력 개발 제도(Career Development Plan)'도 운영 중이다.
신입사원은 입사 후 필수적으로 현장 경험을 하게 되며, 이 때 멘토링(Mentoring) 제도를 통해 업무와 회사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게 된다. 입사 1년 후에는 리프레시(Refresh) 과정을 운영해 본사 및 주요 본부의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직원 스스로 경력개발 경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무자 및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해외 취항지에서 현지문화와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 및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는 해외지역 양성파견과 지역전문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업무역량을 보유한 관리자들에게는 해외 주재근무의 기회를 부여하며, 현재 대한항공은 44개국 150여개 지점에 260명 이상의 해외 주재원들을 파견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키우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각 직급별, 부문별로 다양하고 선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항공사 직원으로서 기본적인 자질 함양을 위해 항공운송 기본 과정, 서비스 실무 교육을 받으며,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직종별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그리고 HR(human relations), 재무, 리더십, 조직관리, 커뮤니케이션 등의 직급별 필수 이수과정을 운영해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급에 따라 필요한 역량을 키우고 있다. 전 직종이 참여하는 Communication Excellence School, 관리능력향상 과정, Workshop 등을 운영해 항공서비스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문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부문간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부장 승격 대상자들이 이수하는 AMS(Airline Management School) 과정은 항공사에 특화된 전문지식과 경영 마인드, 관리 역량을 겸비한 관리자 양성을 위해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한항공의 핵심 인재 양성 교육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또 USC, MIT, 서울대, KAIST, 인하대 등 국내외 유수대학 MBA에 사내공모를 통해 선발된 직원들을 입학시켜 Business Trend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마케팅, 영업, 기획, 전략, 물류 등 분야별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규 임원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경영대와 함께 개발한 맞춤형 MBA 프로그램인 '임원 경영능력 향상과정(KEDP, Korean air Executive Development Program)'을 운영해 핵심역량 중심의 사례별 학습과 현업 개선에 활용 가능한 프로젝트를 통해 경영이론 정립과 미래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응원하는 대한항공의 학습지원 프로그램
대한항공은 직원들의 평생학습과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 최초 사내대학인 '정석대학'을 통해 배움을 향한 열정을 가진 직원들이 항공물류 전문가로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액 무료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과 업무수행을 병행하는 160여명의 직원들에게는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사내 교육시스템인 '사이버 캠퍼스' 내 680여개의 상시 온라인 강좌를 통해 객실승무원 등 현장 스케줄 근무를 하는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외국어를 학습,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재양성을 향한 끊임없는 지원과 개선노력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대한항공 미래 전략의 핵심이자 주요한 원동력"이라며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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