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
제이콘텐트리(036420)의 반등 시기는 언제일까. 영화 사업 부문과 방송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1월8일 5900원을 기록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장마감 기준으로 제이콘텐트리는 3695원을 기록 중이다.
복합영화상영관 메가박스를 보유한 제이콘텐트리가 극장가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메가박스
하지만 복합영화상영관 메가박스를 보유한 제이콘텐트리가 3분기를 맞아 극장가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극장가 호황 속에서도 메가박스는 더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 3분기에 해당하는 7~8월 전체 관객수는 전년대비 3.4% 증가했는데, 메가박스는 12.3% 증가했다"며 "메가박스의 관객 성장이 더 큰 이유는 지난해 8월 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 지분을 100% 인수한 이후 직영점 위주로 적극적인 출점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분 인수 전 69개였던 극장수는 현재 85개로 23% 확대됐으며, 관객수 기준 점유율은 17.3% 대비 18.8%로 1.5%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실적에 더 중요한 영향을 주는 직영점은 25개에서 33개로 8개, 32%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것처럼 직영점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대비 관객수 증가는 시차를 두고 발생하기 때문에 단기에는 이익률이 감소할 수 있으나, 통상 3~4개월이면 BEP에 도달하고, 1년 정도 지나면 평균 이익률인 17% 수준까지 회복된다"고 분석했다.
JTBC의 드라마, 예능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방송 사업 부문의 꾸준한 성장세 역시 제이콘텐트리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JTBC 방송 콘텐츠를 이용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광고사업으로까지 확장 중"이라며 "동영상 광고 사업 부문의 구조적인 성장은 콘텐츠 제작,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JTBC콘텐트허브 기업가치 제고 요인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드라마 제작 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늘어날 전망"이라며 "유통 부문도 VOD 유료 기간을 1주에서 3주로 연장하고, 드라마 장르는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매출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제이콘텐트리 측은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맨투맨'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맨투맨'은 톱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남자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한류스타 박해진이 주연을 맡고,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본 집필을 맡은 김원석 작가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송중기는 카메오로 출연해 힘을 보탠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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