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외부검증기관을 통해 검증한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수익률이 오는 6일 공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외부검증기관(제로인, 한국펀드평가) 선정, 업무프로세스 정비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6일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 181개의 수익률(8월31일 기준)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은행 4곳과 증권사 15곳 등 19개 금융사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다모아' 비교공시 시스템에 공시한 일임형 ISA MP 150개의 수익률을 점검한 결과, 7개사의 47개 MP가 기준과 달리 수익률이 계산돼 공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일임형ISA를 취급하는 모든 금융회사가 외부검증기관을 통해 수익률을 검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시 오류 원인이 다소 복잡하고 생소한 수익률 산정방식으로 인한 실무상 착오였던 만큼, 철저한 내·외부 점검을 통해 동일한 상황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SA 신규가입 계좌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4월 신규가입계좌수는 58만3000개, 5월 37만9000개, 6월 25만8000개에 이어 7월 5만7000개로 크게 둔화된 후 8월 8만6000개로 소폭 반등했다.
가입금액도 4월 6755억원, 5월 5798억원, 6월 6313억원에 이어 7월 2361억원으로 둔화됐다. 다만 8월 4997억원이 유입되며 6월의 80% 수준으로 회복됐다.
1만원 이하 계좌가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8월말 기준 1만원 이하 계좌는 132만8000개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1만원 초과~10만원 이하 계좌는 21.3%, 10만원 초과~1000만원 이하 계좌는 19.2%, 1000만원 초과 계좌는 4.2%였다.
해지건수도 매월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월별 해지계좌수는 3월 6124개, 4월 1만1949개, 5월 1만5912개, 6월 2만8470개, 7월 3만9285개, 8월 6만725개로 증가하고 있고, 해지금액도 3월 50억원에서 8월 1504억원으로 늘어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지계좌 증가 원인은 특판RP, 예금 등의 만기 종료, 수익률 공시 오류, 소액계좌 관련 ISA 취급 금융기관 자체 점검 지도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진/권준상 기자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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