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장기화되는 파업으로 9월 자동차 생산과 수출, 내수 판매가 일제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생산은 25만8026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2.7% 감소했다. 수출은 23.7%, 내수 판매도 13.8% 떨어졌다.
현재 완성차 업체들의 누적 파업시간은 현대차 100시간, 기아차 44시간, GM 12시간 등으로 이에 따른 생산차질은 7만9000대, 11억4000만 달러의 수출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하고 있다.
내수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파업으로 인한 출고지연·생산차질로 12만8674대 판매에 그쳤다. 또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 중단 영향으로 수입차 판매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7%가 감소했다.
파업은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해 대수기준으로 23.7% 줄어든 15만6680대, 금액기준으로는 24.0% 떨어진 2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수출의 35% 가량을 차지하는 북미에서 29.5%가 줄었고, 주요 시장인 유럽연합(EU) 12.7%, 중동과 중남미 수출도 각각 28.5%,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공장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해외공장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 증가한 42만3582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수출도 전년 동월에 비해 3.5% 증가한 21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근 1년 자동차 생산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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