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올라도 '필건 펴야지…' 차츰 늘어나는 판매량

9월까지 누적판매량 27억6000갑…지난해 대비 13.3% 늘어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담배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아직 가격 인상전 만큼은 아니지만 지난해 가격 인상 직후 줄었던 판매량은 조금씩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4분기 담배 판매량'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담배 누적 판매량은 27억6000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4000갑에서 1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판매량은 9억9000만갑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6% 늘었다. 올해 들어 담배 판매량은 1분기 8억5000만갑, 2분기 9억9000만갑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와 비교해 분기별로 올해 1분기는 판매량이 42.8%가 급증했고, 2분기 7.6%, 3분기 0.6%로 지난해 담배값 인상이후 급감했던 판매량이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이다.

 

다만 담배값 인상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판매량은 2014년보다 18.0% 줄었고, 9월까지 누적판매량은 14.6%(4억7000만갑)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량은 36억6000만 갑으로 2014년보다 7억갑이 적게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2월23일 흡연 경고그림이 새로 시행되는 등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새로운 금연정책들을 계속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배값 인상으로 급감했던 담배 판매량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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