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국내 최고 애드 테크(AD-Tech)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회사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인크로스는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 '다윈(Dawin)' 사업과 온라인, 모바일, IPTV, 동영상 등 디지털 광고 매체 전략 수립 및 판매를 대행하는 사업(미디어렙)을 영위하는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이다. 인크로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37억7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39억6600만원, 당기순이익은 32억1800만원이다.
인크로스의 주력 제품인 다윈은 여러 동영상 매체를 하나의 망으로 묶어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AD-Network)다. 인크로스는 지난 2013년 출시 이후 연평균 112.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다윈을 통해 국내 인터넷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월 2300만명의 순방문자(Unique Visitor, UV)를 확보했다. 동영상 콘텐츠가 시작되기 전에 재생되는 광고 형태인 '프리롤(Pre-roll)' 방식을 채택해 사용자의 거부감을 최소화했고, 이용자가 반응한 광고에만 과금하는 CPCV(Cost Per Completed View) 방식과 실시간 입찰(Real-Time Biddiing) 시스템을 통해 가격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이 다윈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재원 대표는 "현재 다윈을 통해 동영상 광고 시청 중 건너뛰기(Skip)가 가능한 '반응형 상품(Cost Per View, CPV)'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에는 동영상 광고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노출형 상품(Cost Per Mille, CPM)' 등 다양한 동영상 광고 상품을 개발해 매출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다윈의 노출형 상품은 정확한 타겟팅(targeting)과 광고분석이 가능해 TV 광고 이상의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발판 삼아 중장기적으로 동영상 광고 시장의 최강자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인크로스는 디지털 광고 미디어렙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신규 매체를 발굴해 매체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데이터, 테크놀로지 기반의 신규 상품을 구성해 취급고를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크로스는 지난 2013년부터 연평균 28.9%의 미디어렙 취급고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디지털 광고시장 전체의 취급고 성장률은 10.4%에 불과하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설립한 중국 현지 법인 '북경인쿠광고유한회사'를 통해 한국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매체 대행 사업도 수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바이두, 웨이보, 위챗 등 중국 주요 검색엔진, 포털 및 SNS 등의 매체들과 거래하고 있으며, 신규 매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크로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47만1500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8000원~4만3000원이며, 인크로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소 179억원에서 최대 203억원 사이의 금액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 20~21일 청약이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코스닥 상장을 앞둔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의 이재원 대표. 사진/인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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