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무상, 위안화 절상 압력 가세
후지이 재무상 “위안화 지나치게 가치 절하”
2009-11-26 09:42:56 2009-11-26 15:02:03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후지이 히로히사 일본 재무상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지이 재무상은 "중국 위안화가 지나치게 가치 절하되어 있다"며 "중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위안화 평가 절하는 타당성이 없다"고 말했다.
 
후지이 재무상은 "위안화는 사실상 달러에 고정돼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후지이 재무상의 이날 발언은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 결과적으로 일본 상품들의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다.
 
디플레이션과 임금 삭감으로 인한 가계 소비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경제는 수출 경쟁력 강화로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
 
중국은 지난해 7월 이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고정해 오고 있으며 그 사이 달러는 글로벌 신용위기로 약세로 전환, 올 들어서만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8.1% 하락했다.
 
앞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차관 역시 지난 6일 "중국의 위안화 환율이 좀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말로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요구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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