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의 24번째 가입국으로 확정됐다.
'원조를 받던 나라' 중 실질적인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된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는 26일 전날 파리 OECD 본부서 개최된 OECD DAC 가입 심사 특별회의에서 회원국들의 전원합의로 우리나라가 24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OECD DAC는 전 세계 핵심 공여국 22개국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 구성된 위원회로 전 세계 원조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DAC에 가입했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선진 공여국'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입조건도 까다로워 공적개발원조(ODA) 총액이 1억달러 이상이거나 국민순소득(GNI) 대비 0.2%를 넘겨야 한다. 1999년 그리스가 DAC에 가입한 이래 신입회원이 없다 우리나라가 올해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내년 1월1일부터 정식 DAC 회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2011년 서울에서 제4차 원조효과 고위급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DAC 가입을 계기로 ODA를 확대, 지난해 GNI대비 0.09%에서 2012년 0.15%로 높이고 2015년 0.25%까지 올려 회원국 평균(0.3%)과 비슷한 수준을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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