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 증가-LIG증권
2016-10-13 10:11:19 2016-10-13 10:11:19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LIG투자증권은 13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해외공장 판매량 양호에도 국내공장의 생산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겠으나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8000원을 유지했다.
 
신재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21조원, 영업이익 1조17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모델 노후화 및 개별소비세 할인 종료로 국내 생산량이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해 국내 법인의 수익성이 떨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인도 공장의 판매량 증가로 해외 공장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해외공장의 이익률을 감안하면 국내 공장의 수익 감소분을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신 연구원은 "주요 시장인 미국 및 유럽 시장의 판매량이 양호하고 중국 판매량이 상반기 대비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도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SUV모델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급차량인 제네시스 G80, G90의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그랜져의 후속모델 출시가 계획되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노조와의 임금협상이 지연되고있으나 정부 및 노사의 노력으로 파업 종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4분기 생산량 증가를 예상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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