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일반고·자공고 전형료 없앤다
6만6000여명 혜택···특성화고 특별전형은 2018학년도부터
2016-10-13 14:33:55 2016-10-13 14:33:55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2017학년도부터 서울 일반고, 자율형공립고, 특성화고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입학전형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후기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 특성화고 일반전형의 전형료 3000원을 2017학년도 고입전형부터 없애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후기 일반고, 자율형공립고, 특성화고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은 전형료 3000원을 현금으로 납부해왔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성적산출·원서작성에 따른 전형업무가 나이스시스템으로 처리되므로 전형에 필요한 직접 경비가 발생하지 않고 입학전형료 수납에 따른 교직원 업무가 부담이 된다는 현장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형료 미징수 대상은 서울지역 후기 일반고 186곳, 자율형 공립고 18곳, 특성화고 70곳이다. 학교장이 선발하는 과학고, 외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등 전기고는 기존대로 학교에서 전형료를 징수한다. 다만 특성화고는 학교장 선발 전기고에 속하지만 일반전형은 후기 일반고와 전형 절차가 같아 전형료 미징수 대상에 포함했다고 서울교육청은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입학전형료 개선을 통해 6만6000여명의 지원자에게 2억원 가량의 교육비 경감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389개 중학교와 11개 교육지원청의 고입 전형료 징수 담당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면접, 실기 등의 전형에 직접 경비가 소요되는 특성화고 특별전형 지원자들에게도 학교에 경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2018학년도부터 전형료를 징수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입 전형방법, 절차 등 개선사항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학생, 학부모,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행정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정문. 사진/윤다혜 기자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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