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KDB생명 매각에 복수의 매수 후보자가 응찰하면서 매각 작업의 첫 고비를 넘겼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KDB생명의 매각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복수의 매수 후보자가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5일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가 보유한 총 85%의 지분 전체에 대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공고를 내고 예비입찰을 진행해 왔다.
그간 업계에서는 KDB생명에 대한 매수 의향을 적극적으로 타진하는 곳이 없어 또 불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복수의 후보자가 응찰함으로써 매각 작업의 '시작'은 할 수 이게 됐다.
응찰한 곳이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험업계에서는 국내 금융사나 펀드보다는 중국계 자본이 관심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KDB생명 매각가를 9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으며 산업은행은 11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사와 가격 협상 등을 거쳐 내년 2월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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