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생활금융 홍보영상 직접 제작 나선다
이슈 현장 방문·금융회사와의 연계 강화
2016-10-17 13:57:08 2016-10-17 13:57:0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감독원이 서민들의 실생활과 연관된 생활금융 정보를 영상으로 자체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보도자료나 홍보 문서로는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거나, 금융현장의 분위기를 담아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소비자 제도나 금융 서비스 등 일반 국민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정보를 매주 하나씩 영상으로 제작·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문용어나 어려운 개념으로 이뤄진 보도자료로는 금융정보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고 전달력도 떨어진다”며 “외주로 하면 유명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을 쓴다 해도 3~4분짜리 동영상 제작에 3000~4000만원이 소요돼 직접 영상 제작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첫 영상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내용은 '금융꿀팁200선'처럼 알아두면 유익할만한 생활 금융정보나, 국민들과 직접 연관된 이슈 중에서 선별될 예정이다. 
 
지난달 금감원은 영상 제작에 필요한 PD와 아나운서를 각각 1명씩 채용하고, 최근 금감원 홍보관에서 금융포털서비스 '파인(FINE)'을 주제로 한 첫 영상 작업을 마쳤다. 파인은 일일이 찾아보기 힘든 금융정보를 한데 모은 홈페이지로 지난 1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내부 홍보관에서 영상 작업을 실시했지만, 어느 정도 시스템이 정착되면 이슈 현장을 배경으로 찍는 등 영상의 다양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어르신 은행 전용 창구 같은 이슈가 부각될 경우 해당 금융회사 지점에서 직원이나 금융 소비자를 상대로 인터뷰하는 등 장소와 출연진을 바꿔가며 제작한다는 것이다.     
금융회사와의 연계도 검토 중이다. 제작한 영상이 카드사나 은행, 보험사의 업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에 그 내용을 게시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금감원 홈페이지 링크를 강화한다는 복안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학생 기자단과 3만명의 정책고객, 네이버 캐스트 등 가용한 네트워크를 통해 금융정보 링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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