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쇼크에 환율도 '깜짝'..20원 오른 1175.50원
원·100엔 환율도 32.02원 급등
"1200원대까지 갈수도 있을 것"
2009-11-27 16:03:28 2009-11-27 17:11:38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두바이쇼크로 증시에 이어 외환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원·달러 환율은 3주만에 117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두바이 최대 국영기업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환율 폭등의 주요인이었다. 이 여파로 밤사이 열린 유럽증시도 3% 이상 폭락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환율은 장 초반부터 '두바이쇼크' 영향을 받아 9.70원 급등한 1165원으로 출발해 1168원까지 올라갔다. 이후 중공업체 등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고 116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위험자산 쪽으로 쏠리던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급격하게 움직였다. 달러화 상승 분위기 뿐만 아니라 엔화도 크게 올랐다. 27일 원·100엔 환율은 전날 대비 32.02원이나 올라 1366.86원을 나타냈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과장은 "두바이 악재가 단기적으론 영향을 줄 것"이라며 "환율은 1200원대까지 열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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