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에서 상품기획담당자(MD)를 모델로 한 PB 컵라면을 출시했다. 컵라면을 배불리 먹고 싶다는 MD와 대학생마케터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컵라면(110g)보다 15% 양을 늘리고 이름도 '배터질라면'으로 명명했다.
훼미리마트 측은 컵라면의 양은 늘렸지만, 불경기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은 오히려 낮춰 990원에 판매한다.
'배터질라면'의 15% 증량은 담당MD가 99번의 시식 끝에 최적의 중량으로 찾아낸 것이라는 후문도 있다.
훼미리마트의 이번 컵라면 출시는 편의점 컵라면의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훼미리마트는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의 컵라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기불황 속에 저렴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이들이 늘고 추운 날씨도 컵라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보광훼미리마트 라면담당 이희승MD는 "알뜰소비족 증가와 추운 날씨 속에서 컵라면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며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라면시장에 또 하나의 차별화된 연예인 모델 라면(강호동 라면), 상품기획담당자 모델 라면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화끈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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