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두바이 쇼크로 주가와 원화값이 급락한 반면 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져 채권값은 크게 올랐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5%포인트 하락해 연 4.05%를 기록했고,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날보다 0.14%포인트 하락해 연 4.57%로 마감됐다.
신용등급 AA-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도 전날보다 0.13%포인트가 하락해 연 5.17%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0월26일 연 4.62%까지 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이 확대되더니 이날 급락으로 연 4% 돌파를 눈앞에 뒀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같은날 연 5.10%에서 0.5%포인트 이상 하락해 채권값 강세를 이어갔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두바이 쇼크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강화되면서 증시가 하락하고 채권시장이 강세를보였다"면서도 "유럽쪽의 두바이 관련 채무가 현재 800억달러라지만 우발채무가 얼마나 될 지 파악이 안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만약 채무가 더욱 커진다면 지난해 금융위기에서 제대로 벗어나지 못한 하이일드채권이나 동유럽쪽 취약섹터로부터 신용위기가 재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원화자산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된다는 것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할 채무의 불확실성이 어떻게 확인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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