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두바이發 악재...급락 마감
2009-11-28 09:29:23 2009-11-28 10:23:27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두바이발 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급락했다. 장 후반 들어 낙폭은 축소됐지만 3대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4.48포인트(1.48%) 하락한 1만309.92로 마감했다. 나스닥과 S&P500지수 역시 각각 1.73%, 1.72%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2.74% 급락한 것을 비롯해 금융 2.66%, 내구소비재 1.95%, 산업재 1.93%, 에너지 1.88%, 유틸리티 1.70%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1.67%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두바이 국영 개발회사인 두바이월드의 채무 지불 유예 소식에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탓에 개장과 동시에 급락 출발했다.
 
다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은 축소됐다. 두바이 주 채권은행이 유럽계이기 때문에 미 은행들의 대출 규모는 크지 않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1달러(2.4%) 급락한 76.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오전장 한때 7% 이상 폭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금값 역시 10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장중 한때 5% 가량 급락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여 온스당 12.8달러(1.1%) 내린 1174.20 달러로 마감했다.
 
달러화인덱스는 두바이월드 쇼크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현되며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1.00% 상승한 74.98로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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