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4개社 미래송전기술 국산화 나서
2009-11-30 14:44: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KEPCO(한국전력(015760))가 저탄소 녹색성장 핵심기술중 하나인 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본격 국산화하고 나섰다.
 
KEPCO는 30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LS산전(010120), 대한전선(001440), LS(006260)전선 등 3개사와 공동으로 HVDC 국산화 기술개발 협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VDC 기술은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 송정한 후 수전점에서 교류로 재 변화해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고 송전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며 대륙간, 육지와 섬간의 장거리 송전은 물론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연계에 활용된다.
 
MOU에 따르면 KEPCO는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고 LS산전은 변환분야를, 대한전선은 가공송전 분야를, LS전선은 지중송전 분야기술 등 국산 기자재 개발하고 해외사업에 공동 진출키로 했다.
 
4개사는 또 오는 2011년 12월까지 제주특별자치도내 80킬로볼트(KV) 60메가와트(MW)급 HVDC 실증단지(한림풍력발전소)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해 향후 250KV, 500KV 이상급의 기술개발과 국내 상용화는 물론 2014년 이후 해외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전측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력산업 분야 기업들이 공동으로 HVDC 해외사업에 진출할 경우 고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관련분야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간 9조원이 넘는 세계시장에서 소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전체 95%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2019년에는 시장규모가 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관련기술의 국산화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김우겸(오른쪽에서 두번째) KEPCO(한국전력) 계통건설본부장이 30일 삼성동 본사에서 (왼쪽부터) 손종호 LS산전 대표이사, 임종욱 대한전선 대표이사, 구자균 LS전선 대표이사와 HVDC국산화 기술개발 협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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