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화장률이 2014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80.8%로 최종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4년 20.5%와 비교해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83.5%, 여성 77.5%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6.0%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가 96.6%로 가장 높았다. 20대를 포함해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4.5%였으며, 60대 이상은 평균보다 낮은 77.5%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부산의 화장률이 90.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90.2%), 울산(88.1%), 경남(87.1%)이 뒤를 이었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64.2%), 충남(65.6%), 전남(67.6%), 충북(68.3%) 순이었다. 비수도권(76.8%)에 비해 수도권의 화장률(86.9%)이 10.1%포인트 높았으며, 특별·광역시의 화장률(86.2%)이 도지역 화장률(77.2%)보다 9.0%포인트 높았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남 사천시로 화장률이 98.3%였다. 반면 충남 청양군(41.9%), 전남 장흥군(45.7%), 경북 영양군(47.6%) 등은 화장률이 50%를 밑돌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5년 화장률(52.6%)이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에 연평균 약 3%포인트씩 화장률이 증가해 화장률이 선진국 수준인 80%를 넘어섰다”면서 “매장에 비해 쉽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관리, 간편한 절차와 저렴한 비용 등으로 화장률이 더욱 증가할 것을 대비해 화장 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지난달 말 개원한 구미시추모공원을 포함해 총 58개소이며, 화장로는 총 335개다. 연간 최대 화장능력(29만4840)과 지난해 사망자 수(27만2895명)를 감안하면 국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지만, 지역별 편차로 인해 일부 지역에는 화장로 증설 등 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복지부는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화장률이 2014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80.8%로 최종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울산하늘공원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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