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10명 중 4명, 좌석양보 등 배려 못 받아
'임산부인지 몰라서', '방법을 몰라서' 등 이유
2016-10-09 16:06:01 2016-10-09 16:06:01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임산부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임산부로 배려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임산부의 날(10월10일)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임산부의 59.1%가 ‘임산부로 배려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24일부터 9월8일까지 임신육아 종합포털인 아이사랑, 맘스다이어리 이용자 8007명(임산부 2531명, 일반인 5476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복지부는 “임산부로 배려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015년 조사 때(58.3%)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확산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임산부가 받은 배려는 ‘좌석양보(59.4%)’, ‘근무시간 등 업무량 조정(11.5%)’, ‘짐 들어주기(9.2%)’ 순이었다.
 
반면 일반인들은 ‘임산부인지 몰라서(49.4%)’, ‘방법을 몰라서(24.6%)’, ‘힘들고 피곤해서(7.9%)’ 등의 이유로 임산부를 배려하지 못 했다고 응답했다.
 
임산부들은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해 ‘임산부 배려 인식 교육(41.2%)’, ‘홍보(22.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에서 보건복지부·지하철9호선이 주최한 임산부 배려를 위한 대중교통문화 확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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