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011780)화학은 28일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에 매출 9944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7.8% 급감했다.
합성고무 부문의 매출액은 직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3793억원으로, 총 매출액 대비 38.1%를 차지했다. 금호석화는 "주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의 강세에도 제품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스프레드가 축소,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총 매출액의 24.9%를 차지한 합성수지 부문 또한 직전분기 대비 8.8% 감소했다. 수요 감소로 매출액이 줄고, 제품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페놀유도체, 에너지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에서는 36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 대비 4.3% 증가했다. 에너지 부문은 정기보수로 수요처의 가동률이 하락했지만 2분기 말 이후부터 판매단가가 오르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금호석화는 4분기 전망에 대해 "합성고무의 경우 수요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 여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여수 제2에너지 공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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