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마크 카니 영국은행(BOE) 총재가 5년 임기가 끝나는 2018년 7월 총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출신의 카니 총재는 임기를 3년 할 수 있으나 이를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카니 총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갈등을 빚었으며 정기 기자회견이 예정된 다음달 3일 거취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마크 카니 영국은행(BOE) 총재. 사진/AP
카니 총재는 골드막삭스 출신으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지냈으며 이후 당시 여국의 재무부 장관이던 조지 오스본에 의해 BOE 총재로 임명됐다.
카니 총재의 후임으로는 보수당원이자 영국 의회 재무위원회 소속인 제이콥 리스-모그가 거론된다. 리스-모그 의원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당시 영국은행이 긴급 유동성 공급을 결정하자 "카니 총재가 공포심을 조장한다"며 공개 비판하는 등 카니 총재에 비판적인 인물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