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허희수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이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허 실장은 지난 2014년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2년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SPC그룹 3세 경영의 서막을 알렸다.
SPC그룹은 31일,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하고 허희수 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11월 1일자)
SPC 안팎에선 허 실장의 승진을 두고 지난 7월 국내 론칭한 수제버거 전문점 쉐이크쉑(Shake Shack)의 성공이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허 실장의 사실상 첫 경영능력 시험대로 주목받았던 쉐이크쉑은 론칭 전부터 성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개점 첫날부터 세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연일 수백명이 몰리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허 실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고 지난 그동안 그룹 마케팅전략실장직과 함께 SPC삼립의 마케팅본부 및 SPC클라우드를 총괄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그룹 내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입지가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차남인 허 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장남인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과 함께 향후 SPC그룹의 3세 경영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한편 SPC그룹은 아직 후계구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주사인 파리크라상의 지분을 허진수 실장은 20.2%, 허희수 실장은 12.7%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구
삼립식품(005610)) 지분은 형과 동생이 각각 11.47%, 11.44% 보유하고 있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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