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고객을 대신해 진료상담이나 병원예약을 진행해주는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가 전방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다양해지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가 고객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건강관리 프로그램 무상 서비스나 암 특화 헬스케어서비스 등 새로운 방식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해상(001450)은 암 특화 헬스케어서비스인 ‘암 메디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암에 대한 예방과 치료, 재발 방지 등 전방위적인 관리 서비스다. 개인별 맞춤 심리상담과 자가 면역세포 보관, 퇴원 후 올바른 운동 및 영양관리, 암 재발·전이 예방을 위한 면역력 검사, 세포 건강도 검사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메리츠화재(000060)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인 ‘눔’이 운영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건강보험에 국한돼 있던 헬스케어 서비스를 자동차보험으로 확대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종신·CI(중대한질병) 등 평생 사망을 보장하는 보장성보험 상품에 일정 금액 이상 가입하면 유지 기간 동안 평생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건강검진 예약대행, 병원·의료진 안내, 간호사 방문상담, 국내 유명병원의 2차 견해 제공, 의료사고 시 법률 자문 등을 제공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헬스케어 그린 서비스(변액보험), 헬스케어 골드서비스(연금보험), 헬스케어 옐로우서비스(어린이보험), 헬스케어 핑크 서비스(여성전용보험) 등 상품별로 특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4가지 헬스케어 서비스 가운데 2가지 이상을 중복 가입할 경우 직계존비속, 배우자도 진료상담 및 병원예약 진행도 해주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해외여행을 즐기는 가운데 몸이 갑자기 아프더라도 쉽게 병원 예약을 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라이나생명의 '콕닥'은 여행 중 실시간 병원 진료 예약 대행과 한인 간호사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나생명 고객뿐 아니라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더욱이 국내 최초로 미국 내 한국인 의사와 원격 화상 진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은 한 달간 매일 5000 걸음 이상 걷고 건강한 초록색 음식을 하루에 한 번이상 먹으면 15만 포인트 적립과 2000원을 환급해주는 ‘올라잇 코치(Allright Coach)’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보험사에서 서비스 개념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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