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올해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이 정규직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의 임금인상률도 정규직보다 낮아 격차는 지난해보다 더 벌어졌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명목)은 149만4000원으로 정규직 279만5000원의 53% 수준이었다.
지난해 대비 임금격차는 더 벌어졌는데, 정규직 임금이 1년전보다 9만9000원 오른 반면 비정규직은 2만7000원 인상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속기간과 근로시간, 교육수준 등 변수를 동일 조건으로 제한할 경우 임금 격차는 10.5%로 전년동월비 0.3%p 확대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는 644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만3000명, 2.8% 증가했다.
고령화로 은퇴 이후 일자리 수요가 늘면서 전체 비정규직 644만4000명 가운데 50~60대가 44.3%를 차지했다. 특히 60대 이상 비정규직은 1년 사이 15만1000명, 11.5% 증가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지난해 대비 각각 2만5000명과 1000명이 감소했다. 15~19세는 3000명, 20대는 1만2000명이 늘었다.
비정규직 증가를 이끈 60대 이상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2.8%로 가장 높았고 50대 21.5%, 40대 19.8% 순이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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