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4조엔 규모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임박
하토야마 정부 부양책 발표로 위기 탈출 시도
2009-12-04 10:04:5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하토야마 일본 정부가 4조엔(460억달러) 규모의 예비비 사용을 골자로 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한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토야마 정부는 최근 일본이 경제회복의 원동력을 잃어감에 따라 이날 취임 후 첫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성장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을 약속하며 50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하토야마 정부는 최근 지속적인 물가하락과 엔화강세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있다.
 
취임 후 70%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던 하토야마 정부는 최근의 경제 위기 심화로 지지율이 하락, 내년 7월 예정된 참의원 선거 승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발표되는 4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중소기업 지원과 고용시장 개선, 친환경 상품 구입 장려를 위한 보조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4조엔 중 2조7000억엔은 전임 아소 다로 행정부에서 넘어온 예비비로, 나머지 1조3000억엔은 추경 편성으로 충당됐다.
 
마루야마 요시마사 이토추그룹 수석연구원은 "현재 일본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엔화 강세 현상"이라며 "물가하락 역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루야마 연구원은 "내년 참의원 선거를 의식하고 있는 하토야마 정부에겐 당장의 고용률 제고가 시급하다"며 "고용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내년 선거의 승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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