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자 “영원무역에 대한 보수적 접근 필요”
2016-11-06 11:41:11 2016-11-06 11:41:11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으며,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권한다고 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 목표주가는 5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원무역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476억원으로 전년동기 4953억원에 비해 1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전년 650억원 대비 18.6%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387억원으로 지난해 491억원에 비해 21.2% 감소했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보면 시장 기대치인 5695억원, 770억원은 물론 당사 추정치인 5570억원, 740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특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 영업 이익률은 전년보다 5~6%p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영원무역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모두 하향했다. 
 
이에 대해 이화영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내린다”면서 “밸류에이션은 PER 12배 수준으로 해외 동종업계 평균수준인 16.8배 보다는 낮지만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직계열화 정도와 실적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갭을 메우기가 어려워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847억원, 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 56.0%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바이어들의 오더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OEM 부문 달러 매출 성장률은 작년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내년 OEM 부문 매출 성장률을 낙관하기 어렵다”면서 “재고수준이 여전히 높으며, 아웃도어 브랜드 바이어들의 재고 조정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어들의 겨울장사 성공 여부에 따라 내년도 실적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보수적인 접근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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