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광역시와 함께 지역사회 공유가치 창출과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의 손을 맞잡았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시청에서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간부진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공항공사와 인천시는 공항주변지역의 개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재육성, 문화·복지·체육 협력사업, 공항종사자의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항공정비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위해서도 시와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와 연계하여 항공정비 전문인력 교육, 항공부품 연구개발을 비롯해 남동, 주안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을 집적화하기 위한 시의 항공산업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오른쪽)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상생협력협약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와 인천시는 양 기관장을 포함한 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해연간 2회 개최하고, 이를 통해 협조사항과 공동 협력사항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고 체감할 수 있는 진일보된 사회공헌전략을 통해 인천공항과 지역사회의 공동성장이라는 가치창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개항 이후 문화체육시설과 학교 건립, 지역아동센터 후원에 이르기까지 인천지역을 대상으로 1700억원 상당의 사회공헌사업을 시행해왔다. 또 3700억원 이상의 지방세 납부 등 총 5500억원 상당을 인천지역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이밖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개항과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포함한 주변지역 개발사업을 통해 연간 10만명 이상의 고용을 유발하는 등 향후에도 인천시가 300만을 넘어 350만 국제도시로 제2의 도약을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지방세 감면 연장 논의와 관련하여 공사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공사 내?외부의 인식차가 매우 큼을 인식하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교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사회공헌사업에 대해 대폭적으로 투자를 강화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양 기관의 대표가 머리를 맞댄 만큼 그간 지역사회와 소통부재와 오해로 야기된 지방세감면 중단 문제 등에 있어서도 전향적인 조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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