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완전한 경제회복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리하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연설을 통해 "지난달 실업률이 감소하는 등 일부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업률이 감소하고 제조업 수주가 개선되는 등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몇몇 지표 상승이 집값을 내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해 현재의 경제회복세가 여전히 부족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이어 "미국의 많은 가계가 여전히 해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제가 살아나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고용을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시장의 전망보다 개선됐다는 미 노동부의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 대비 0.2%p 하락한 10.0%를 기록해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10.2%를 밑돌았다.
지난달 일자리 감소수도 1만1000개로 집계돼 12만5000개 감소를 전망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하지만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으로 오바마 행정부는 조속한 경기회복을 위해 고용상황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8일 워싱턴 연설을 통해 새로운 고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책에는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보조금 지급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중소기업 고용 지원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주정부와 지방 정부의 감원을 막기 위한 직접적인 원조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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