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트럼프 효과' 사라졌나… 하락 전환
2016-11-11 02:17:56 2016-11-11 02:17:56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전날 '트럼프 효과'로 급등했던 유럽증시가 1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데다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7.64포인트(0.25%) 내린 3048.65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83.86포인트(1.21%) 떨어진 6827.98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15.89포인트(0.15%) 하락한 1만630.12를, 프랑스 CAC 40 지수는 12.53포인트(0.28%) 내린 4530.95를 각각 나타냈다. 
 
네덜란드 AEX 지수는 0.96% 하락했고 스페인 IBEX 35 지수는 1.63%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5.03포인트(0.03%)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의 45대 미국 대통령 당선 효과로 상승 출발했던 유럽 증시는 장 후반 내림세로 반전됐다.
 
기업가 출신의 트럼프 당선인이 세율을 낮추는 등 친기업적 정책을 펼치고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통한 성장 확대에 나설 것이란 기대는 증시에 도움이 됐다. 하지만 막말 수준의 돌출 발언을 이어온 트럼프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이다. 
 
트럼프 당선 후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구리 가격은 급등세다. 이날 구리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4% 가량 오른 파운드당 2.55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구리 값이 오르면서 에너지 업체인 안토파가스타 주가는 11% 넘게 급등했다. 보험, 은행 등 금융주도 규제 완화 전망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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