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광고업체 포레카 강탈 시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권오준(66)
포스코(005490) 회장이 11일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7시 권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권 회장을 상대로 포스코 계열사였던 포레카를 매각하게 된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차은택(47)씨는 안종범(57·구속) 전 정책조정수석, 송성각(58·구속) 전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등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포레카 인수자를 협박해 포레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권 회장은 이 사건이 있기 전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한 인물이다.
차씨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아프리카픽처스 운영자금 1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안 전 수석과 공모해 지인인 이모씨를 대기업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플레이그라운드를 이 대기업의 광고 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하는 등 직권남용 혐의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2014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만찬 및 문화행사' 행사 대행 용역업체 선정 대가로 2억8000만원을 수수하는 등 특정범죄가중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도 드러났다. 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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