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코스닥 상장 후 공장 증설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을 통해 오는 2018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이경주 오션브릿지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목표를 밝혔다.
오션브릿지는 2012년 설립된 반도체 소재 및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다. 사업 초기 HCDS라 불리는 반도체 소자용 재료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주요 매출처는
SK하이닉스(000660)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3억8900만원과 37억62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59억3000만원의 매출과 31억5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의 84%에 달한다.
이경주 대표는 “우리는 반도체 소재 및 장비를 동시에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95.3%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소재부문에서는 증착 및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전구체와 특수가스외 수종의 화약제품에서 지난해 12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장비분야에서는 반도체 케미칼 공급장치를 제조·설치하고 유지·보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지난해 약 70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소재의 경우 원천 기술 확보와 내재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장비는 제품 개발 시 공정재료팀과의 협업을 통해 문제점 보완 및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소재 부문과의 시너지 창출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션브릿지는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의 적용범위 확대에 따른 소재, 장비, 설비 등 산업 전반의 투자로 인해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대표는 “반도체 공정단계가 늘어나면 들어가는 소재에 대한 수요도 같이 증가하게 된다”며 “장비의 경우 한국, 중국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투자 증가로 인해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션브릿지는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제품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제 2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등 공정에 적용되는 특수가스와 실리콘관통전극(TSV)용 세라믹 히터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것”이라며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권역으로의 진출을 바탕으로 시장을 다변화해 외형 성장을 극대화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션브릿지의 공모 예정 주식수는 226만5000주며 공모 후 총 주식수는 912만4980주다. 공모 희망가는 5400~6600원으로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청약 예정일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다.
이경주 오션브릿지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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