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거래일새 36.9원 급등…유일호 "환율 급변하면 스무딩 오퍼레이션 할 것"
2016-11-14 15:52:51 2016-11-14 15:52:51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이 너무 급격하게 변하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유일호 부총리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국제금융발전심의회 민간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같은 때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보고 기재부도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환율수준에 대한 평가를 기재부가 내릴 것은 아니고 시장에 맡기는 것"이라며 "외환정책의 원칙이 있으니 불확실성이 아무리 확대해도 그 원칙대로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167.0원에 출발해 7.1원 오른 1171.9원에 마감했다. ·달러 환율은 지난 914일까지 4거래일 동안 36.9원 급등했다.
 
유 부총리는 미국 대선 결과와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유일호 부총리는 "미국 차기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흥국의 경우 무역·안보관계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과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맞물려 불안심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제금융발전심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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