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올들어 지속된 저가항공(LCC)업계 호조에 역대 분기 최고수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14일 제주항공은 올 3분기 2217억원의 매출과 3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의 3분기 2217억원의 분기 매출액은 역대 분기 최대매출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 1732억원보다 485억원 많은 규모다. 382억원의 영업이익 또한 분기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216억원 보다 166억원이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성장 폭이 가파르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1667억보다 550억원(3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8억원에서 214억원(127.4%) 늘어났다. 올 3분기까지 기록한 올해 누적 매출액은 5569억원, 영업이익은 544억원이다.
제주항공이 올들어 지속된 저가항공(LCC)업계 호조에 역대 분기 최고수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이번 분기 기준 역대 최고실적 실현에 대해 ▲지속적인 항공기 도입에 따라 신규취항 및 일본과 괌 등 주요노선의 증편 등 공격적인 공급석 확대 ▲기단과 노선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고정비용 분산 등을 원동력으로 꼽았다.
또 비용 절감요인과 함께 유가와 환율 등 외부요인도 영업활동에 우호적이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체매출에서 화물이나 기내판매 등의 매출을 제외한 순수 여객매출에서 차지하는 국제선 매출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제주항공의 올 3분기 기준 여객매출은 2079억원이며 이 가운데 국제선 매출이 1459억원으로 70.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2.7% 보다 7.5%p 높아진 것으로 제주항공의 수익 기반이 국제선 위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부채비율은 112%로 지난해 3분기 171% 보다 59%p를 낮추며 재무안정성도 함께 유지시켰다.
한편, 제주항공은 현재 25대를 운용 중인 보잉 737-800 항공기의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26대로 늘리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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