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미래에셋대우는
SBS(034120)에 대해 제작비 증가와 광고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11월부터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15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BS의 3분기 방송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TV 광고 매출 감소가 주된 이유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사업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올림픽 중계권료 재판매분을 제외하더라도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SBS의 콘텐츠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SBS콘텐츠허브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6% 증가했고, 동영상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스마트미디어렙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176% 증가했다"며 "SBS는 해당 계열사들로부터 콘텐츠 사용료를 수취하여 사업 수익에 인식한다. 전통 TV 광고의 감소가 콘텐츠 및 디지털 매출로 일부 상쇄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는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 미디어 환경의 구조적인 변화에 민감하다. 올해 적자는 올림픽과 총선 등 이벤트 의무 중계로 인한 일시적인 제작비 증가 요인이 크다. 게다가 콘텐츠 시청률 등도 부진한 측면이 분명 있었다. 그러나 11월부터는 회복 기미가 점차 발견되고 있다"며 "SBS의 주가와 실적은 단기 저점을 지나고 있다. 주가는 12개월 Forward PBR의 역사적 최저점인 0.8배에 도달한 이후 점차 반등하고 있다. 실적은 4분기와 2017년에 글로벌 이벤트 중계 부재로 제작비가 감소되면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4분기에는 실시간 재송신료 단가 인상 협상 결과, 2017년에는 중간광고 허용 여부가 주가의 추가적인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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