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월 기계주문 큰 폭 하락..전월比 4.5%↓
기업들 여전히 투자 꺼려
2009-12-10 10:31:15 2009-12-10 14:03:03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의 10월 기계주문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0일 일본 내각부는 10월 기계주문이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5% 상승을 기록한 9월 실적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은 물론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4.4% 감소도 밑도는 수준이다.
 
10월 기계주문 감소는 일본의 대표적인 첨단세라믹 제조업체 교세라를 비롯한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통한 긴축재정을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된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기업들의 투자 감소 확대로 당초 전망보다 3분의 1가량 감소한 연율 기준 1.3%에 그쳤다.
 
향후 3~6개월 동안의 기업 투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기계주문이 감소한 것은 일본의 경제회복이 아직 기업들이 신규 투자에 나설 만큼 강력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야마카와 테쓰후미 골드만삭스 일본담당 수석연구원은 "기업들의 수익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가 살아나긴 힘들다"고 말했다.
 
야마카와 연구원은 "일본의 내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는 2010~2011년에는 수출 실적이 경제회복 여부를 가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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