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주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 서면심의를 통해 위기경보 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모든 시·도(시·군)에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이 긴급 가동된다. 소독·예찰 및 이동통제 등 방역 조치가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AI 발생 지점과 인접한 재래시장이 일시 폐쇄된다. 농식품부는 오는 24일 전문가와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전국적인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 발동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농가에서 최초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23일 오후 4시까지 전남 해남(산란계)·무안(오리), 충북 음성·청주(오리) 등 2개 도, 4개 시·군에서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여기에 포천 산란계 농장 등 3곳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의심축 발견 시 신속히 가축방역기관(1588-4060, 1588-9060)에 신고하고, 각 자치단체에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는 한편, AI 발생국을 여행하는 경우 축산관계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불법축산물 국내 반입을 삼가줄 것을 요청했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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