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내년도 자동차업종 주가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도약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와 수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의견이 상충하는 분위기다.
24일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자동차 업종은 저성장 기조와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에서도 국내업체들의 상품 및 지역 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실제 현대차의 경우 내년 이후 고성능 N버전(벨로스터 N)과 럭셔리 디비젼 제네시스(G70)가 본격 출시되고, 전기차 복합연비 경쟁력 1위를 기록한 아이오닉 EV도 해외에 론칭된다.
반면 이날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다소 조심스런 전망을 냈다. 권 연구원은 "자동차의 경우 우려의 핵심은 수요의 불확실성"이라며 "2017년 산업수요는 올해 대비 0.4% 증가하며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17년 자동차수요 둔화 가능성은 자동차 관련업체 주가와 실적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산업수요가 급감할 경우 경기방어를 위해 정책을 통한 자동차수요 증대 가능성이 존재해 수요의 하방경직성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특히 2017년 중국이 구매세 인하를 유지할 것인지 혹은 인하폭을 축소할 것인지가 관심"이라고 분석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지난 18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근 수출 선적장에 수출차량이 수출선에 오르기 전 대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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