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통령 독대' 롯데·SK수펙스 등 압수수색
미르·K스포츠재단 후원금 대가성 여부 확인
2016-11-24 09:32:26 2016-11-24 09:32:26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개명 최서원·구속)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기업들을 24일 대거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롯데그룹 정책본부, SK수펙스추구협의회 등 사무실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와 SK 등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후원금을 낸 동시에 박 대통령과 독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기업들이 대통령 독대 당시 특정 대가를 바라지는 않았는지 관련 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과 13일 박 대통령과 독대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005380) 회장, 김승연 한화(000880) 회장, 손경식 CJ(001040)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002320)그룹 회장,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이 24일 롯데그룹 정책본부, SK스펙스추구협의회 등 사무실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23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장면.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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