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두자녀정책으로 인구정점 연기… 2028년 14억5천만명
2016-11-27 01:19:40 2016-11-27 01:19:40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중국이 올해부터 두자녀정책을 실시하면서 인구정점에 이르는 시기가 3년 늦춰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중신왕(中新網)에 따르면 중국인민대학교 사회와인구학원은 중국의 인구정점이 당초 2025년에서 2028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중국인민대학교 사회와인구학원의 자이전우(翟振武) 원장은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구와 발전 고도정보 회의'에서 "두자녀정책이 실시되지 않았다면 중국 인구는 2025년 14억1500만명으로 정점에 이른 후 점차 감소했을 것"이라며 "두자녀정책으로 인구정점 시기가 2028년으로 늦춰지며 정점 인구도 14억5000만명으로 기존 예측보다 3500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광시성의 한 농촌 가정. 사진/신화사
 
이날 회의에서 중국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의 왕페이안 부주임은 "올해 신생아수가 1750만명을 넘을 것"이라며 "두자녀정책 실시로 2000년대 이후 신생아수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왕 부주임은 "인구 감소가 경제 발전에 유리한지 판단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며 "중국의 노동인구가 줄고 있지만 경제 활동 인구와 취업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 노동력 수급은 감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15세 이상 64세 이하 인구는 10억300만명이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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