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달러 캐리, 국내 금융시장 지배력 미미"
11월 현재 7조5000억원 추정
2009-12-14 11:15: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국내 금융시장에 유입된 달러 트레이드 자금 규모가 7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중순까지 국내 금융시장에 유입된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1조원, 채권시장 6조5000억원 등 총 7조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규모 30조원과 채권시장 순유입액 19조원을 감안할 때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간 시장 일각에서는 달러 캐리 자금의 국내 금융시장 유입이 과도, 달러 캐리 자금의 이탈시 국내 금융시장의 충격을 우려했었다.
 
투자자 그룹별 달러 캐리 자금 여부를 봤을 때도 미국계 펀드, 영국계 연기금 등 국내 금융시장 순매수 세력의 자금은 상당수가 달러 캐리 트레이드와 무관한 자기자본의 중장기성 투자자금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그러나 글로벌 IB(투자은행), 텍스헤븐(조세회피지역)펀드 등 일부에 대해선 과거 투자패턴을 감안할 때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일각에서 달러 캐리 자금 유입에 따른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달러 캐리 자금 규모는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다”며 “국내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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