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의혹' 현기환 전 수석 자해…병원 후송
검찰, 뇌물수수 등 혐의 구속영장 청구
2016-11-30 20:02:38 2016-11-30 20:02:38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의혹에 연루돼 30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에 따르면 현 전 수석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자해를 시도해 근처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 전 수석은 흉기로 손목을 그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전 수석은 측근인 이영복(66·구속 기소) 청안건설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고, 엘시티 사업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현 전 수석에 대해 뇌물수수·특정범죄가중법 위반(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현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9일 오전 부산지검 청사에 들어가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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