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우리카드는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우리카드 본사에서 몽골 TDB(Trade and Development Bank)와 업무제휴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신용카드 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교육 프로그램은 TDB 실무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도입 초기인 몽골의 금융시장 환경을 감안해 상품개발·리스크관리·프로세싱·핀테크 등 신용카드업 전반에 걸쳐 구성됐다. 우리카드는 TDB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추후 인력교류, 몽골 내 신상품 개발지원 및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적인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몽골 TDB는 지난해 기준 약 2조7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몽골 1위의 은행이다. 현재 몽골 기업금융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약 27만명의 체크카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은 "시장의 99% 이상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몽골 금융시장의 발전가능성을 고려할 때 오늘의 이 자리는 향후 몽골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TDB뿐 아니라 몽골 내 타 은행들과 업무협약·컨설팅·신용카드상품 출시 등 지속적인 업무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올해를 해외진출 원년으로 정했다. 지난 10월31일에는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소액신용대출사업(MFI) 라이선스를 최종적으로 승인받았다. 이는 지난 3월 이사회에서 미얀마 MFI 사업 진출을 의결한 지 6개월여 만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중에 현지에서 본격적인 MFI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카드는 전산시스템 구축, 현지인력 확충 등 관련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기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으로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과 달리 북부에 위치한 제2의 도시 만달레이를 거점으로 삼았다.
우리카드는 미얀마 고객에게 좀 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현지 언어로 '다같이', '함께'라는 의미로 '투-투(TU-TU) 마이크로 파이낸스(MFI)'를 현지 법인명으로 내걸고 교육시설 인프라 제공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카자흐스탄 등지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은 잠재성이 높은 만큼, 우리카드로 해외에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은 3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9억원)보다 26.5% 증가했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우리카드 본사에서 열린 '몽골 TDB 실무자 신용카드 교육'에서 이헌주 해외사업 담당 상무(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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