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 자동차와 모바일 비중 증가와 비용 통제를 통해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900원을 유지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4Q16 실적은 매출액 2530억원(-1.0% YoY, +3.1% QoQ), 영업이익 181억원(+51.2% YoY, -9.1% QoQ)로 추정된다. 기존 추정 매출액 2493억원과 영업이익 141억원에서 각각 1.5% 및 28.8% 상향 조정한 수치"라며 "환율 상승과 IT 제품 비중 증가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T 사업부의 TV 및 노트북 등 BLU(Back Light Unit) 사업은 부진하나, 모바일 사업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 효과 때문이다. 대화면 제품의 비중 증가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4Q16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년동기 대비 2.5%p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4Q16 개선으로 2016년 실적은 매출액 9654억원(-4.5%), 영업이익 552억원(+21.0%)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5.7%로 1.2%p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수익성이 좋은 자동차 및 모바일 부분의 비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판매관리비가 효율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는 비용통제 능력도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7년 실적은 매출액 1조 723억원(+11.1%), 영업이익 764억원(+38.4%)로 추정된다. LED사업 환경은 좋지 않다. 조명 부문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TV BLU 산업은 역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사는 자동차와 모바일 비중 증가와 비용 통제를 통해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어려운 시장 환경의 영향으로 LED 산업구조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 구조 조정이 동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허가 중요해 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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