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피해신고 사례가 늘고 있는 미등록 대부업체를 수사 의뢰했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미등록 대부업체의 불법적 행위로 인한 피해 신고 사례는 올해 11월 말 기준 21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26건 보다 89.9%(1012건) 증가했다.
이들 미등록 불법 대부업체는 주로 각종 SNS, 블로그 등 인터넷과 전단을 통해 불법적으로 영업을 영위하며 고금리(연금리 환산 시 3,476%) 소액급전대출을 취급했다. 아울러 연체 시에는 가족, 친지 등에게까지도 불법적인 채권추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서민들 피해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최근 9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3개월 동안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신고된 2만3957건의 불법 사금융 관련 제보사항을 전수조사한 결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피해 내용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악질적인 미등록 대부업체를 수사 의뢰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신고되는 미등록 대부업체의 고금리와 불법 채권추심 사례를 종합·분석해 수사당국에 제공함으로써 수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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