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시기를 당초 내년 3월에서 내년 12월로 9개월 연장하는 대신 4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800억유로에서 600억유로로 축소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제로(0)로 유지되며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40%와 0.25%로 현행 금리가 적용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ECB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경제 상황 악화 혹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역할 실패 등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올해 0.2%에서 내년 1.3%로 오를 것"이라며 "2018년 1.5%에서 2019년 1.7%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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